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하루 공부 루틴 진짜 공개

by 행복한 샬라라 2025. 7. 11.

디스크립션

하루에 몇 시간이나 공부하냐는 질문, 정말 많이 듣습니다.
그때마다 대충 얼버무리지 않고 진짜로 답하려고 이 글을 씁니다.
지금부터 제가 시험 기간에 실제로 지키는 공부 루틴을 공개합니다.
저만의 루틴이지만, 분명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공부 루틴 진짜 공개

1. 하루 공부 시간표, 이렇게 짰습니다

저는 시험 일주일 전부터 '정해진 시간표'를 짜놓고 움직이려고 노력합니다. 그냥 그날그날 공부하면 결국 딴짓하게 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체크하는 건 오늘 어떤 과목을 몇 시간 할지예요. 무계획은 정말 시간 낭비가 심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 D-7 기준으로 제 루틴은 아래와 같습니다:

  • 09:00~10:00: 기상, 세수, 가벼운 스트레칭
  • 10:00~12:00: 첫 번째 집중 시간 (암기 과목 위주)
  • 12:00~13:00: 점심, 산책 또는 낮잠
  • 13:00~15:00: 두 번째 집중 시간 (문제 풀이)
  • 15:00~15:30: 간식 및 휴식
  • 15:30~17:30: 세 번째 집중 시간 (요약 정리, 이해 중심)
  • 17:30~19:00: 저녁 및 쉬는 시간
  • 19:00~21:00: 복습 + 기출 문제 풀이
  • 21:00~22:00: 하루 마무리 정리, 다음 날 계획 세우기
  • 22:00~00:00: 자유 시간 또는 가벼운 복습

물론 하루 종일 이대로 돌아가진 않아요. 컨디션에 따라 시간 분배가 달라지고, 일정도 조정합니다. 중요한 건 '틀'이 있다는 점입니다. 계획이 있으면, 무너져도 복구가 빠르거든요.

2. 실제 공부 시간은 순공으로 체크

진짜 공부 시간, 이른바 '순공'을 체크합니다. 그냥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고 해서 공부가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뽀모도로 타이머'를 써요. 25분 공부, 5분 휴식. 이걸 4세트 하면 2시간 정도 집중한 겁니다.

순공을 체크하면서 느낀 건, 내 집중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하루에 3시간도 못 채웠어요. 핸드폰 만지고, 딴 생각 하고, 앉아만 있었죠. 그런데 숫자로 보니까 '내가 지금 안 하고 있구나'라는 게 와닿아서, 그날그날 반성하게 됩니다.

현재는 평균적으로 하루 6시간 이상 순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시험 직전에는 8시간까지도 해봤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3. 시간대에 따라 과목을 배치합니다

사람마다 공부 잘 되는 시간이 다르잖아요? 저는 아침엔 기억력이 좋아서 암기 과목을, 오후엔 수학이나 과학 같은 이해 중심 과목을, 저녁엔 복습을 배치합니다. 이 방식은 저한테 정말 잘 맞았어요.

아침 10시쯤엔 영어 단어나 사회, 과학 개념 같은 걸 외우고요. 오후엔 수학 문제를 풀거나 과학 계산 문제를 정리합니다. 저녁엔 오늘 배운 걸 다시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봐요.

시간대별 집중력 흐름에 맞게 루틴을 구성하면 하루가 훨씬 덜 지칩니다. '지금 이 시간에 무슨 공부를 해야 하지?'라는 고민이 줄어드니까, 바로바로 시작할 수 있어서 효율도 오릅니다.

4. 루틴이 무너졌을 때 대처하는 법

루틴은 매일매일 무너지기도 합니다. 친구 약속, 급작스러운 일, 멘탈 무너짐 등 이유는 다양하죠. 예전엔 이런 날엔 자기혐오에 빠졌어요. '난 역시 안 돼'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그래서 다음 날도 또 무너지고... 악순환이었어요.

지금은 다르게 생각합니다. 하루 망친 건 하루일 뿐이고, 중요한 건 그다음 날 어떻게 복귀하느냐예요. 그래서 저는 루틴이 무너진 날에는 아예 '반포기 모드'로 전환합니다. 짧은 산책, 정리정돈, 일기 쓰기 같은 걸 하면서 무너진 멘탈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루틴을 새로 작성하면서 다시 시작합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루틴이 아니라, 돌아올 수 있는 루틴이더라고요.

5. 루틴 유지에는 작은 보상이 필요합니다

루틴을 계속 지키는 데에는 보상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공부를 잘 했을 때 나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줍니다. 예를 들어 오늘 순공 5시간을 넘겼으면 좋아하는 디저트를 먹거나, 유튜브 영상 하나를 보는 거죠.

보상이 없으면 금방 지치고,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미리 보상을 정해두고 그것만 보고 버팁니다. 이런 방식이 단기적으로는 유치해 보일 수 있지만, 습관 형성에는 진짜로 효과가 있습니다.

6.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공부 도구들

공부 루틴을 짤 때 저는 몇 가지 도구를 적극 활용합니다:

  • 순공 타이머 앱: 'Focus To-Do', '플로리쉬', 'Pomofocus' 등 추천
  • 공부 시간 기록 앱: '타임트리', '스터디플래너'
  • 실제 플래너: 종이 플래너로 매일 계획 쓰기. 체감이 다름
  • 암기 도구: 엑셀표, 단어카드, 또는 노션 이용

도구는 나한테 잘 맞는 걸 쓰는 게 중요하고, 복잡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됩니다. 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적절히 섞는 방식이 가장 잘 맞더라고요.

7. 마무리: 루틴은 나를 지탱해주는 최소한의 틀

하루 공부 루틴을 만든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공부를 안 한 날에도 내가 돌아갈 틀'이 생겨요. 그게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이 루틴은 저만의 방식이고, 누군가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루틴을 '실험'해보고, 실패해도 계속 '조정'하면서 유지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자신의 공부 루틴을 만들고 싶은 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시작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모두 화이팅!!